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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케이션/카페

용머리해안 바로 앞에 위치한 제주오션뷰카페 '커피스케치'

by 보구정 2024. 2. 15.

 

아침, 저녁으로 점점 따뜻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주말에 남자친구 데리고 용머리해안과 제주오션뷰카페 다녀왔어요.

남친이 용머리해안을 한번도 안가봤다고 하는거에요!

그 멋진 절경을~

 

용머리해안 주차장에 주차를 안 뒤 안으로 걸어서 들어갔어요.

가는 길에 보이던 늠름한 자태의 산방산 그리고 오래되어보이지만 손님이 있던 바이킹

번데기와 아이스크림등의 유혹을 뿌리치고

경치를 눈에 담으며 걸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았던것 같아요 :)

용머리해안은 물때에 맞춰 오픈하기 때문에 미리 관람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저도 전에 무턱대고 갔다가 헛걸음 한적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저희가 간 날은 관람 가능했던 날이었네요.

 

 

앞으로 보이는 매표소 바로 옆으로 커피스케치라는 제주 오션뷰 맛있는 커피집이 하나 있어요.

용머리해안을 먼저 볼까, 나중에 볼까 고민하던 저희는

일단 밥 먹은지 얼마 안되었으니 식후커피와 함께 맛난 디저트를 먹으려고

카페를 먼저 들어갔어요.

 

이미 좌석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지만 낮엔 살~짝 덥게 느껴졌던 서귀포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이고 있더라구요.

그나저나 바다뷰 어떻게.. 미쳤자나..

 

구석 쪽에 코너자리도 신기했는데

혼자 갔더라면 여기 앉았을것이 분명했을 그런 뷰를 자랑합니다.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었어요 :)

 

 

먼저 자리를 잡고 주문을 위해 카운터로 갔어요.

드립백, 원두, 그리고 독특했던 규래차 등

눈 돌아가는 상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데 정신 잃을뻔 했네요.

 

 

 

커피를 못마시는 남친은 시원한 주스를 주문했고

저는 시나몬 톡톡 뿌려진 카푸치노를 주문했어요.

음료는 빨리 주문을 마쳤는데 빵과 케익에서 깊은 고민의 시간을..

소금빵도 먹고 싶고 케이크도 먹고싶단 말이죠.

 

 

제 선택은 뭐였을까요?

 

안에서 먹을까 하다가 밖으로 나가봤는데

그냥 눈부신 바다 풍경에 매료되어 바깥자리에 앉아서 먹기로 했어요.

마침 바로 앞 테이블의 손님들이 딱 일어나는 타이밍이어서 럭키~

 

 

 

요기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음료와 디저트는

더 꿀맛이었답니다 :)

햇빛이 쨍쨍했던 날이라 그런지 바다 위에 윤슬이라고 해야하나요,

반짝반짝 이는게 너무 예뻐서 한동안 아무말도 못했던 기억이 나요.

 

 

드뎌 제주오션뷰카페 앉은지 오래 지나지 않아 음료와 케익이 나왔어요.

케잌은 바스크 케익이었는데 유기농말차로 골랐거든요.

그래서 색이 초록초록 ~

 

 

먼저 구름처럼 폭신한 거품이 올라가있는 카푸치노

저는 커피를 참 좋아하고 특히 카푸치노에 시나몬 뿌려져 있는거 완전 좋아라해서요.

커피 맛도 맛있었고 입에 딱 맞았어요.

 윗 입술에 거품 묻히고 남친은 바라봤으나

응? 왜?

​.

라는 반응을 듣고 고개를 저었죠.

 

 

 

남친이 주문한 제주청귤요거트스무디는 나눠 마셨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

달콤 시원 상콤하니 ~

 

 

그리고 대망의 바스크케익 ~!

제가 골랐어요!

약간 꾸덕한 녹차아이스크림 맛? 이라고 해야할까요.

 

너무 맛있었어요.

저는 워낙 녹차맛 블라블라 이런거 다 좋아하는 편이라 더 맛있었고요.

녹차? 약간 물음표를 띄우며 불호에 가깝던 남친고 맛있다며

같이 경쟁하듯 먹더라구요.

 

 

저기.. 내꺼거든...?

카푸치노가 커피에 우유들어간거라

우유의 고소함과 우유자체의 단맛은 있지만 단 음료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바스크케익이랑 어찌나 잘 어울렸나 몰라요.

하물며 케잌 자체도 그리 단편은 아니었어요.

암튼 설명이 어렵지만 맛있어요, 꼭드세요. 커피스케치 가시면.

 

 

케익을 더 먹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여운을 남긴 채 용머리해안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

가다가 목 마를테니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크아웃해서요.

매표소에 살짝 미리 여쭤봤더니 쓰레기만 버리지 않으면 반입 가능하다고 하셔서요.

(반쯤 마시고 그대로 들고 나왔어요~!)

 

정말 오랜만에 찾은 용머리해안

여전히 입구부터 멋있더라구요.

뒤쪽은 잘 기억이 안났었는데 이날은 뒤쪽까지 끝까지 갔거든요!

근데 뒤가 더 멋있음.....:)

 

 

중간 중간 고비가 왔던건

멍게와 소라를 판매하고 계시던 할망 어르신들.

저희를 유혹하셔서 하마터면 앉을 뻔 했지만

바람이 너무 쎄서 머리가 정신없이 흩날리는 통에 일단 이단 패스해버렸어요 ㅎㅎ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못먹고 나온게 좀 아쉽네요?)

 

 

자연이 만들어낸 보물 같으니..

정말 용머리해안 제주에서 손꼽히는 절경인것 같아요.

주상절리도 좋아하는데 멀리서 보는 것과 이렇게 둘레를 걷는 느낌은 또 다른것 같아요.

 

 

반정도 왔을 때 바닷가에 산방산까지

절경을 자랑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요.

저희는 제주 도민이라서 신분증 보여주고 무료 입장했는데요.

돈을 주고 들어왔다고 해도 아깝지 않았을 것 같아요.

 

 

여긴 외국인가봐요?

아니요, 제주도입니다 :) 남쪽이라 그런지 날이 더워서 반팔 입어도 좋았어요!

저 예전에 남친이랑 대만여행간적 있는데요.

우리 거기서 비슷한거 보지 않았냐며.. 더 멋있는곳이 제주에 있었다며, 감탄하고 나왔어요.

용머리해안 꼭 가보시구요!

매표소 바로 앞 제주오션뷰카페 유명한 커피스케치 가셔서 당 충전에 바다 보며 힐링도 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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